생각의자

상대에게 불만을 털어놓으려면

극기상진 2017. 1. 18. 11:09


 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상대에게 얼굴 붉힐 만한 얘기를 한다는 건 쉽지않다.

더구나 불만의 대상이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라면 더욱 속 앓이만 하며 괴롭고 답답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.

그러나 불만은 더 큰 오해와 불편함을 가져올 뿐이다.

'고운정' 못지않게 '미운정'도 서로가 보다 아름답고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데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.


  사소한 일에 매이지 않는다 : 내가 불만을 품고 있는 내용과 그 원인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본다.

작은 일에 너무 신경쓰며 지내다 보면 상대방에게 엉뚱하게 오해를 하게 되고,

그런 오해들이 쌓이다 보면 그가 하는 일마다 괜스레 못마땅하고 미워진다.

사소한 일은 눈감아 줄 수 있는 너른 마음을 지니자.

그리고 백 마디의 말보다는 내가 먼저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는 모습이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효과적다.


  둘만의 자리를 마련한다 : 상대에게 불만을 털어놓는 동기와 목적은 무엇인가.

단지 나의 답답함을 알아달라는 것인가.

아니면 그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기 위한 것인가.

단순히 화풀이하는 차원이 아니라 서로의 관계를 더욱 좋게하기 위한것이라면 그에게 다가갈 용기를 낼 수 있다.

상대방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만한 가장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.


  솔직하게 말한다  :  말을 꺼낼 때 머뭇거리거나 돌려서 말하다 보면

상대방이 문제의 핵심과 심각성을 때닫지 못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.

그렇다고 너무 솔직히 모두 털어놓다 보면 상처를 줄 수도 있으므로,

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선에서, 자신이 지금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정확하게 말한다.

이때 상대방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처럼 느끼지 않도록 조심한다.


  감정을 실어서 말하지 않는다  :  불만을 말할 때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것이다.

감정에 치우치다 보면 나의 입장만 중요하지고 상대방은 고려하지 않게 되어 결말이 좋지 않게 끝날 수 있다.

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, 화가 나거나 서럽거나 하는 여러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

마음이 편해졌을 때 이야기를 시작한다.

그리고 도중에 상대가 불쾌하게 만들거나 화를 돋구더라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도록 한다.


  한번에 한 가지만 말한다  :  일단 말문을 열었다고 생각하여 그 동안 눈덩이처럼 쌓아온 일들을 한꺼번에 늘어놓지 않는다.

상대는 내가 말한 그 모든 것을 나중까지 다 기억히기 힘들며 자칫 모든 것이 다 불만인 양 생각되어 반감을 갖게 된다.

진정으로 생대가 변하기를 바란다면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게 배려한다.
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 좋은생각 中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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